국민의힘 대선 후보, 누가 뛰나? 윤석열 탄핵 이후 주자 총정리

2025년 4월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으로 대한민국은 또 한 번 조기 대선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헌법에 따라 60일 이내 대선을 치러야 하며, 이에 따라 여당인 국민의힘은 즉시 대선 후보 경선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경선은 단순한 대선 주자 선출을 넘어서, 보수 진영 내부의 통합과 외연 확장 전략이 모두 걸린 중대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수 유권자 지형 변화와 경선 전략

이번 대선의 정치적 배경은 매우 특수합니다. 윤 전 대통령 탄핵이라는 이례적 사건을 둘러싸고, 보수 유권자 사이에도 찬반 입장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은 이러한 분열된 정서를 통합하면서, 동시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본선 대결을 위한 중도층 외연 확보까지 신경 써야 하는 복잡한 전략을 펼쳐야 합니다.

 

 

거론되는 국민의힘 대선주자군은?

현재 거론되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참여 가능 주자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나다 순 정리)

•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 김태흠 충남도지사
• 나경원 국회의원
• 안철수 국회의원
• 오세훈 서울시장
•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 유승민 전 국회의원
• 유정복 인천시장
• 윤상현 국회의원
• 이철우 경북도지사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 홍준표 대구시장

국민의힘 주요 대선 후보군 © 조선일보

 

이들은 각기 국정 경험, 행정 능력, 대중 인지도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어 경선 경쟁은 상당히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경선 구도와 주요 변수는?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진행 중이던 시기에는 김문수 장관이 보수층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 들어 다른 주자들과의 격차가 오차 범위 내로 좁혀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향후 경선은 이념 노선,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중도층 지지율을 중심으로 합종연횡이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당 관계자들도 “서로를 공격하는 자해적 경선이 될 것인지, 아니면 보수 재결집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과거 사례에서 배우는 전략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진 2017년 19대 대선에서는 보수 진영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으로 분열되어 홍준표, 유승민 후보가 각각 출마했고,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후보까지 가세하면서 지지표가 분산되었습니다.

 

당시 문재인 후보가 41%로 당선됐지만, 보수·중도 후보들의 합산 득표율은 50%를 넘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는 이러한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탈당 독자 출마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다만 개혁신당의 이준석 의원은 출마를 공식화한 상태로, 그와의 연대 혹은 경쟁 구도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통합이냐 분열이냐, 승부의 열쇠는 ‘경선’

윤 전 대통령이 대선 경선 및 본선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느냐 역시 보수 유권자들의 결집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가 직접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탄핵을 인정하는 태도를 보이는지 여부에 따라 경선 판도는 요동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치분석가 윤태곤 실장은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을 넘어서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는 후보를 세워야 본선 경쟁력이 생긴다”고 분석합니다.

 

국민의힘은 조기 대선이라는 돌발 변수를 마주한 상황에서, 정권 재창출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위해 통합된 경선 전략이 절실합니다.
후보 개개인의 경쟁력도 중요하지만, 보수 진영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리더십과 메시지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하느냐가 이재명 후보와의 1대1 대결 승부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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